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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CT 예술 인문학 수업 제 6강 음악과 형식

최종 수정일: 2023년 7월 27일

음악과 형식 (강사 : 이정민교수님)





음악은 시간적 예술이다. 그림의 경우에는 그림을 감상하는 순간 느낄 수 있는 공간적, 시각적 예술인 반면에 음악은 시간의 진행에 따라 나타나는 예술, 즉 시간의 흐름이 있어야 음악을 연주 또는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예술이라 한다.


모든 음악 작품은 '변화(variety) 와 통일(unity)이라는 상반된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변화는 신선함, 재미, 활기를 불어넣고 통일은 안정감, 일체감, 신뢰를 준다고 한다. 음악의 형식은 이 구조를 가장 큰 요소로 가지며 작곡가는 이 상반된 2개의 힘 '변화'와 '통일'의 겨룸에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인 구조에 어울리게 음으로 표현한다.변화는 새로움을 줄 수도 있지만 동시에 불안함과 피로감을 줄 수도 있고 통일은 익숙함을 주지만 반면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그래서 바로 이렇게 음악을 끌고 가기 위해 고안한 것이 바로 형식이다.



음악의 형식 (위키백과참고)



이정민 교수님은 이러한 여러가지 형식들 중에 몇 가지를 설명해 주셨는데 그중 세도

막형식, 변주곡 등 몇 가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l 세도막형식: 3개(A-B-A) 주요 부분으로 된 형식으로서, 음악의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형식이다.


l 변주곡(variation)이란어떤 주제를 바탕으로 하여 리듬이나 선율, 화성 등에 변형을 주어 만든 악곡을 말한다.


A, A’, A”, A’”, A””….


즉 반복적으로 주제를 변형시키며 곡을 진행하는 형식을 말한다.


이정민 교수님은 변주곡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짜르트의 ‘반짝반짝작은별’의 12가지변주곡에 대해 알려주셨고 그 중 몇 가지를 피아니스트 최은진님이 즉석에서 연주해 주셨다.





제1변주는 16분 음표와 정교한 반음계의 도입으로 반짝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

제2변주는 리듬 변주로 두 번째 박에 힘을 준다.

제6변주는 왼손의 빠른 패시지와 함께 오른손이 메인이다. 도중에 오른손에도 빠른 패시지가 온다. 마치 모짜르트의 마술피리와 같은 느낌을 준다.

제8변주는 ‘단조로 변주되었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다.

제11변주는 템포의 변화를 주었으며 ‘아다지오’의 느린 템포를 사용하였다.

제12변주는 왼손의 빠른 패시지로 시작되어 매우 빠르다. 마지막은 크레센도로 끝난다. 2/4박자기 3/4로의 변화가 있었는데 신기 했다.



또한 이정민 교수님께서 변주곡을 연주한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인 글렌 굴드에 대해 소개해 주셨는데 이분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의 한 분이셨고 글렌 굴드는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 녹음을 계기로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는데 이분은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아버지가 만들어준 낡은 피아노 의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연주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연주 자세 때문에도 굉장히 유명하였다고 한다.







l 대위법적 변주 : 베이스 변주 (고질저음)

파사칼리아

샤콘느


헨젤과 스카를라티의 변주곡경쟁



l 론도는 주제가 삽입부를 사이에 두고 반복하여 나타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곡이다.


A-B-A-C-A


A-B-A-C-A-D-A


A-B-A-C-A-B-A



Evgeny Kissin plays Beethoven Sonata No.21 in C Major Op.53"Waldstein".. 론도 형식의 곡인 베토벤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베토벤 소나타 8번 비창 (조성진)




클래식 음악이 현대음악으로 오면서 망한 이유는 음악은 귀를 즐겁게 해야 하는 기본적인 생각을 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셨고 음악의 장르에서도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중 하나가 바로 ‘미니멀리즘’이다.


l 미니멀리즘 음악

미니멀 음악(minimal music) 또는 최소 음악(最小音樂)은 소리의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억제해 패턴화된 음형을 반복시키는 음악으로, 현대 음악의 제1장르이다. 1960년대부터 활발하게 작곡된다. 최소주의적 음악 사조이다.

미니멀 음악은 1960년대 미국에서 태어났다. 이 시기에 텔리 라이리의 《In C (1964)》나 스티브 라이히의 《It's Gonna Rain (1965)》 《Come out (1966)》 등의 작품이 작곡되었다. 라 몬테 영의 《현악 삼중주 (1958)》를 미니멀 음악의 시작으로 하는 설도 있다.

대표적인 음악가로는 스티브라이히와 필립 글래스가 있다.


l 스티브라이히(1936~)



스티븐 마이클 라이히(Stephen Michael Reich, 1936년 10월 3일 ~ )는 1960년대 중반에서 후반의 미니멀리즘 음악의 발달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작곡가이다.

그의 작품은 반복적인 형상, 느린 고조파 리듬, 카논 사용에 의해 두드러지는데, 〈It's Gonna Rain〉 (1965년), 〈Come Out〉 (1966년)에서 위상적 패턴을 만들기 위해 테이프 루프 사용을, 〈Pendulum Music〉 (1968년)과 〈Four Organs〉 (1970년)에서 간단한 청각 효과를 구현하였다. 《Music for 18 Musicians》 (1978년)은 미니멀리즘이 하나의 캠페인으로 자리잡게 도와주었고 1980년대에는 그의 유대교적 배경을 바탕으로 《Different Trains》 (1988년) 같은 작품을 만들기도 하였다.


라이히의 작곡 스타일은 미국의 많은 현대 작곡가와 그룹에 영향을 미쳤다. 가디언지에서 음악 평론가 앤드루 클레멘츠는 라이히가 음악사의 방향을 바꾼 살아있는 몇 안 되는 작곡가들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하였다.




l 필립 글래스(1937~)



필립 모리스 글래스(영어:Philip Morris Glass, 1937년 1월 31일 ~ )는 미국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다. 미니멀리즘을 응용한 현대음악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으며,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시카고 대학에서 철학을 줄리어드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유럽에 건너 가서 나디아 블랑제와 작업하고, 1967년뉴욕에 돌아와 이듬해 필립 글래스 앙상블을 조직해 그의 초기 작품들을 창작했다. 대표적 음반으로는 《해변의 아인슈타인》(CBS M4 38875)이 알려져 있고, 《댄스 1 & 3》(TOMATO 8029)'와 그의 대중적 성공을 알린 음반으로 《GLASSWORKS》(CBS 37265)등이 있다. 크로노스 4중주단과 린다 론스타트와 더글러스 페리와 같은 가수가 연주한 《SONGS FROM LIQUID DAYS》(CBS FM 39564)가 있다.

스스로를 '유대교 신자이자, 도교 신자이자, 힌두교 신자이자, 톨텍교 신자이자, 불교 신자'라고 서술한 바 있으며, 티베트 독립의 후원자이다. 1987년에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 로버트 서먼, 배우 리차드 기어와 함께 티베트 하우스의 공동 창립자이다. 채식주의자이다.





다소 어렵지만 쉽게 잘 풀어서 강의 해주신 이정민 교수님 감사합니다.



수업에 함께 해주신 김수현 바이올리니스트 최은희 피아니스트님 감사합니다.











함께 수업해주시고 늘 좋은 리뷰 남겨주시는 허원 작가님의 후기도 같이 공유합니다.


오늘은 앞집 학부형 권영현님 댁에서의 음악 강연과 하우스 콘서트.

5월 17일에 <음악과 감정>이란 주제로 강연해 주셨던 공연 해설가 이정민 선생님이 오늘도 콘서트 사회와 음악 강연을 맡아주셨다. 오늘의 주제는 <음악과 형식>. 오늘의 연주는 3월 콘서트때 와 주셨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수현 선생님.


오.. 이거슨 넘나 어려운 주제가 아닌가 싶었는데, 선생님 코 앞에서 설명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온다. 매번 느끼지만 프레젠테이션 화면도 얼마나 직관적으로 준비하시는지. 음악의 형식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곡을 구분하는 이름들; 즉 푸가, 론도, 파사칼리아, 변주곡, 이것들이 다 형식의 이름들이다. 음식 이름에는 ‘재료와 조리법’이 들어가는 것처럼, 고전 음악의 곡명에는 ‘형식과 조성’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 음악의 형식을 규정하는 것은 대체로 익숙한 것(통일성)과 새로운 것(변화)의 균형이라 하겠다. 그리고 현대 음악의 형식까지. 넘나 어려운 주제라 생각했던 현대 음악도 들려주셨는데, 스티브 라이히 같은 처음 듣는 현대 작곡가 곡도 형식에 대한 이론 설명을 듣고 들으니 그럭저럭 견딜 만 하다. 현대 음악은 불협화음의 조합이라는 편견을 버린 좋은 계기가 되었으…


변주곡 설명을 위해 글렌 굴드 영상을 준비하셨길래 골든베르그 변주곡을 기대했는데, 베토벤 주제에 의한 변주곡. 글렌 굴드의 수많은 기행에 또 새로운 이야기 두 개 추가. ㅋㅋ 갑자기 영화 <타르>에서 주인공이 줄리아드 수업 중에 피아노에 앉아 글렌 굴드 따라하던 장면도 생각나서 혼자 웃을 뻔.


하지만 오늘 이정민 선생님 강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음악은 순간의 예술>이라는 이야기. 녹음기술이라는게 있기 전, 음악은 그 순간에만 존재했다지. 악보를 적는 방법은 있었지만, 모차르트, 헨델의 시대만 해도 연주자들이 한 가지 선율을 가지고 그 자리에서 갖은 변주를 보여주는 경연이 아주 흔한 형태의 공연이었다 한다. 그러고 보면, 재즈의 즉흥 연주(improvisation)이나, 힙합 배틀같은 것은 그 시절 음악의 원형이 남은 흔적이 아닐까…. 혼자만 짐작함. 증거 없음.


그리고 3월 하우스 콘서트때 뵙고 반해버린 김수현 선생님. 내가 바이올린을 가장 좋아하지는 않는데, 김수현 선생님 연주와 그분의 악기 소리에 반해 버렸다. 쨍~한 느낌 없는 바이올린 소리. 이건 무슨 비올라나 첼로의 고음같다 해야 하나. 오늘은 <타이스의 명상>, <찌고이네르바이젠>, <헝가리 무곡 5번> 세 곡을 들려주셨다. 그 고음과 현란한 기교가 판을 치는 <찌고이네르바이젠>이 잠시도 신경을 건드리지 않은 그 기분을 뭐라 설명할 것인가. 한국과 한국인 중에는 연주를 잘 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 무대에 올라올 정도의 연주자 중 기교나 연습이 부족한 사람은 별로 못 봤다. 하지만 연주자가 청중을 휘어잡는 강도는 천차만별인데, 그 비결은 무얼까… 연주 들으면서 또 이런 딴 생각에 빠짐. 그것이 아마도 무대를 장악하는 연주자의 카리스마(charisma: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거부할 수 없는 엄청난 매력’이다. 무서운거 아님) 아닐까.


김수현 선생님은 다음 월요일(7/17) 롯데콘서트홀 공연 위해 준비하신 앵콜곡을 오늘 반주 없이 들려주셨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애정이 가는 곡이라고. <you raise me up>을 들려주시는데, ’나를 세우신 그 분‘라고 설명해주셔서 이 노래의 ‘you’가 주님인걸 오늘 처음 알게 됐다.


오늘은 특별히 이웃집 학부형 언니가 운영하시는 재단이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탄자니아 선교 단체에서 오신 요엘(Yo El Lee) 선교사님이 안식년을 맞아 서울 방문중 행사에 오셨다. 요엘 선교사님은 잠시 뵌 적 있는데, 선교하시는 부모님이랑 어릴때 탄자니아에서 자라고, 어른이 되어서는 변호사로 일하다 본인이 자란 그 곳에서 선교활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선교인지 몰랐는데, 오늘 행사 참가비는 모두 탄자니아에 물탱크 지원에 쓰인다고. (아참, 참가비 3만원 아직 안 냈다 ㅠㅠ)


요엘 샘이 1986년 처음 탄자니아에 갔을 때, 한국 사람들은 그곳 환경을 1950년대 대전 정도라 표현했다고 한다. 일주일에 수도가 하루 정도 나오고, 전기가 하루 정도 들어왔다지. 현재 인구는 그때보다 많이 늘었는데, 기반 시설은 그때 수준. 아이들이 초등학교도 못 마치는 이유 중 하나는 멀리까지 걸어서 물을 길어다 날라야 하기 때문이란다. 물을 길러 다니는 그 많은 시간을 아껴 교육에 이용하려고, 원래 하던 일은 우물 파기. 우물이 생기면 그 마을은 어마어마한 삶의 변혁이 생긴다 한다. 또한 더운 나라에서, 멀리까지 가서 길어오는 물이 가져올 질병들은 말해 뭐하리. (그곳에선 산업혁명 수준의 변혁 아닐까 짐작만 한다) 하지만 물이 귀한 아프리카, 우물을 파도 늘 성공적인 것은 아니어서 그 다음 대안이 공업용 빗물 저장 탱크. 이건 내가 영국 저자의 <제로 웨이스트 가드닝> 번역할 때도 눈여겨 보던 방법인데, 이게 하나 있으면 우물 만큼이나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실제로 요엘 선교사의 아버님께서 처음 가셨을 당시 초등학교 졸업한 마사이 아이들의 중학교 진학율은 20%언저리. 1990년대에 이 진학율은 70%를 넘어섰고, 중학교 졸업 후 국가 시험 합격율도 그 수준으로 올라갔다. (자세한 숫자는 생각나지 않지만 대략 그 정도). 요엘 선교사가 부임하고는 그것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아이들, 특히 여학생들 공부할 환경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은 고등학교 졸업 후 국가 시험 합격율 거의 99%. 아… 소름 돋고 눈물 나는 이야기다.


하여간, 오늘 우리가 들은 좋은 이야기와 음악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해도, 마사이 여성들과 어린이들 노동을 덜어주고 공부할 시간 벌어주기를.


오늘 손님 역대급으로 많이 오셨는데, 종이컵 없이 모두 진짜 컵으로 음료와 커피 대접. 일회용품 극혐하는 나는 마지막에 신나서 설걷이 하시는 권대표 친구분들 옆에서 행주질했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모두 감사합니다. 주말잘보내세요^^ 조지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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